잼(jam)이란 말을 아시나요? 음악 좀 들으시는 분이라면, 즉흥연주란 의미로 아실
겁니다. 게임에도 그런 잼이 있습니다. 한 장소에 제한된 시간 안에, 어떤
주제를 가지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즉흥적으로 게임을 만들어 내는 거죠! 이런
잼 행사는 해외에서 인디와 메이저를 가리지 않고 제법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제한시간은 대체로 길어야 3일, 짧으면 하루라, 뭔가 대단한 대작게임을 만들자고 모이는 게 아닙니다. 게임 만드는 것 자체를 즐기고, 즉흥적이고 임의적인 환경 속에서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 보자는 거죠!
그런 게임 잼중에서도 글로벌 게임 잼(Global Game Jam)은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잼입니다. 제목 그대로 '전세계' 규모죠. 세계 각지에 등록된 장소에서 같은 시간 동안 잼을 실시합니다. 2009년에는 23개국 1600여명이 참여했다는군요. 또 이 잼은 IGDA(국제 게임 개발자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라 인지도도 높습니다. 좋은 게임을 만든다면 IndieGames.com 블로그나 가마수트라 같은 곳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죠...라는 거 작년까지 한국인에겐 먼 일이었습니다만, 올해에는 성균관대학교(서울)와 아주대학교(수원)의 두 장소가 등록되었습니다! 시간은 1월 29일 오후 5시에서 31일 오후 7시.
세계의 게임 제작자들과 함께 창작의 흥분에 물결치고 싶은 분들은 배낭을 꾸려보세요. 이 행사는 장소만 제공합니다. 개발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군것질거리, 편의용 물품 등 창작의 여행에 필요한 물건은 모두 스스로 챙겨야 해요 :) 제작은 프로그래밍을 하든, 툴을 사용하든 상관이 없구요. 아, 사전에 친구나 동료끼리 팀을 만들어서 가진 마세요. 제작 전에 먼저 참가자 모두가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즉흥적으로 팀을 이루게 됩니다.
잼이 끝나면 모든 게임은 (컴파일이 안 되었어도, 작동이 안 되도) 글로벌 게임 잼 사이트에 올려야 합니다. (작년에 만들어진 게임은 모두 여기서 볼 수 있고, IndieGames.com 블로그에서 특별히 엄선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하는 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온오프믹스나, 김기웅님의 블로그를 참고해보세요.
p.s. 저도 올해 방문이라도 하고 싶습니다만, 지방이라 힘듭니다. ㅠㅠ 내년에 기회가 있으면 뵙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