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밝혔던 좋은 글의 소개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매주 게임 관련 블로그에 올라온 좋은 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국내 블로그 뿐이지만, 점진적으로 해외 블로그의 좋은 글도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주 게임블로그의 맛을 낸 재료는...열악한 근로조건에 반발하고 일어선 (외국) 사람 두 큰술, 게임 심의에 대한 분노 한 통, 기획자가 알아야 할 3D 그래픽스 지식 도막, 게임의 소감 및 리뷰 두 작은술, 게임학자 인터뷰 한 큰술입니다.

Rockstar San Diego의 부인들은 왜 화가 났을까

2004년 EA Spouse(EA의 배우자) 사건을 기억하시는지? 보상 없는 야근을 강요하는 EA의 근로조건에 반발해 개발자의 배우자가 실태를 고발하고 1500만 달러 상당의 보상을 받아냈지요. 그리고 2010년 초, 이번엔 록스타 샌 디에고의 배우자들이 일어났습니다. 렐릭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 리안님이 사건의 배경과 전말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본문에 인용된 중국업계의 실태에 대한 아메리칸 맥기의 최근 인터뷰가 인상적입니다.

"게임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데려다 놓고 그걸 이용하는 겁니다.(You get people who are passionate of games and then you take advantage of them.)"

트라이에이스의 재정 악화 - 일본 RPG에 낀 암운

일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일어났군요. 일본의 대표적인 RPG 메이커인 트라이에이스에서도 보상 없는 야근에 들고 일어났다고 합니다. 토이솔져님께서 트라이에이스의 간략한 역사와 함께 사건의 전말, 일본 RPG의 낙후와향후의 전망까지 함께 실어주셨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회사에만 국한된 문제라고 보기엔, 일본 RPG가 안고 있는 구조적 현실적 분위기가 얽혀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일본 RPG가 고쳐야 할 점 (루리웹 유저의 IGN 번역)

게임도 만들지 못하게 하는 더러운 세상~!!

"한마디로 반도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란 레알 힘이 든다. 이미 어떤 이유로 심의를 받지 못한 게임들을 "불법게임"이란 단어를 써서 불법으로 정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의료 인상 추진, 앱스토어 불법유통 논란 등 최근 심의제도와 관련해 답답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레아님이 블로그에 분노를 담아 써내려가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 않았나요? 아, 게임읽기에서 콘텐츠진흥원의 세계 심의에 대한 보고서를 소개할 때 인용한 것에 비슷한 말이 있었죠.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는 지고한 권리이기는 하나, 무조건적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님." "자유에 대해 허용할 수 있는 체제, 인식, 문화적 이해의 성숙에 따라 심의제도를 선진화시켜야 한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설립은 사회환경 및 상황의 변화에 따라 심의제도를 적절하게 개선, 개혁시킨 사례"

그리고 모든 것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익스페리멘탈 게임플레이 프로젝트"에서 Art를 주제로 우승한 게임 "그리고 모든 것이 추락하기 시작했다"(And everything started to fall)를 릿군님이 소개해 주셨습니다. "삶을 게임으로 이렇게 표현 가능하다니-! 어딘가 한구석이 찡- 하게 울리는 감정을 자아내는 작품입니다."


관련글: 그리고 모든 것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by 칼리토님

페르시아의 왕자

마이즈님의 2009년판 페르시아의 왕자 리뷰입니다. "페르시아의 왕자는 게임보다는 작품에 가까운 느낌입니다.미술, 음악, 그리고 차라리 예술이라고까지 감히 말하고픈 레벨 디자인이 놀라운 작품이죠. 게임 관련 아트를 하시는 분들과 레벨 디자이너 분들에게는 꼭 권하고 싶은 작품이네요." 얼마나 달콤한 리뷰인지 :D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에는 클린트 호킹(스프린터 셀 1, 3, 파크라이 2)을 비롯 좋은 인재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좋은 게임이 많이 나옵니다.

기획자가 알아야 할 Basic Game 3D Graphics 2

"사실 이런걸 정리해놓은 책이 없더군요. 기획자용 책 만들때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언젠가 기회가 오겠죠." 김윤정님이 게임 디자이너(기획자)들을 위해 3D 그래픽스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 두 번째 글입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


첫번째 글: 게임 기획자를 위한 3D 게임 그래픽스

테일 오브 테일즈, 셀리어 피어스와의 인터뷰

테일 오브 테일즈가 게임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 시리즈, 그 중 셀리아 피어스와의 인터뷰를 디자인과 플레이 문서고에서 번역했습니다. 테마파크 게임 디자인 경험,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대한 애정, 학자로서 플레이어에 대한 연구, 게임에 대한 남성적 정의의 탈피 등, 여러 가지 생각의 단초를 제공하는 인터뷰입니다.

"(기존의 게임에 대한 정의는) 결말이 열리고 비선형적인 것보다는 목표 지향적이고 고도로 구조화된 게임이 더 '게임스럽다'고 느끼는 거죠. '미스트'나 '심시티', '심즈'처럼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플레이어가 스스로의 페이스를 맞추거나 목표를 설정할 수도 있는 게임들이 이 생각에 심문을 당해왔어요."


또 다른 글: 밸런스 오브 파워, Ⅰ-2. 지정학을 모델링하는 게임의 함축

밝힘: "디자인과 플레이 문서고"는 게임읽기의 자매블로그입니다.




이번 주 게임블로그의 맛은....쌉싸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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